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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바기오 어학연수 #8.스테이크 맛집 비교 (Melt Restaurant & Roadhouse Barn) 본문

어학연수/1

필리핀/바기오 어학연수 #8.스테이크 맛집 비교 (Melt Restaurant & Roadhouse Barn)

길모어 2017. 4. 16. 03:09

필리핀/바기오 어학연수 #8.스테이크 맛집 비교 (Melt Restaurant & Roadhouse Barn)


주말마다 맛집을 가는게 어느새 낙이 되어버린 어느날. 새로운 시도로 아무에게도 추천받지 않은 맛집을 다녀왔다. 한 곳은 캠프존헤이에 놀러 가는 길에 네이버 검색을 통해 알게된 멜트레스토랑(Melt Restaurant)이고, 한 곳은 구글검색하다 트립어드바이저 바기오 맛집으로 15위 정도에 랭크되어 있던 로드하우스 반(Roadhouse Barn) 이라는 곳이다. 사실 바기오 스테이크 맛집으로 검색하면 다른 곳이 더 많이 나오긴 한다... 멜트레스토랑은 이미 유명한 곳이고, 로드하우스반은 네이버 검색으로는 거의 찾을 수가 없는 곳. 뜻하지 않은 모험심이 생겨서 로드하우스 반이라는 곳에 가게 됐다.



1. 멜트레스토랑 (Melt Restaurant)


캠프존헤이? 캠프욘헤이 라는 넓은 공원 안에 있다. 캠프존헤이 입구로 들어와서 바로 식당가를 찾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근처에 스타벅스와 세븐일레븐도 있고, 그 외의 레스토랑도 많이 있다. 토요일에 캠프존헤이에 사람들이 북적북적거렸으나 의외로 멜트레스토랑은 한적했다. 전체 테이블중 3~4개 정도만 사람들이 있었고 그중에 반은 한국인이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가격대가 조금 나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캠프존헤이에 있는 식당가들과 도로들은 전체적으로 깔끔해보였다. 아무래도 근처에 호텔도 많고, 나들이 하러오는 사람들도 많아서 그런 것 같다. 멜트레스토랑의 내부 분위기도 역시 좋다. 와인도 파는건가? 모르겠다.



멜트레스토랑이 유명한 점은 냉동고에서 바로 꺼낸 스테이크용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나는 메뉴에 있는 스테이크를 시켰지만, 냉동고에서 직접 고기를 골라 먹는게 정말 일품이라고 한다. 다양한 종류가 있다고 했으나 냉동고는 그냥 있구나 하고, 메뉴에 있는 것만 시켜버렸다.


 


메뉴는 메인으로 스테이크가 있고, 피자메뉴와 파스타, 샐러드 등도 있다. 블로그 검색에서는 맨 아래의 US척아이 Salpicao를 추천한다길래, 그 메뉴와 머쉬룸피자 그리고 텐더샐러드를 주문했다. 피자도 맛있다길래 한껏 기대했다.


  


텐더샐러드는 샐러드 자체는 맛있었지만, 고기에 묻은 저 시즈닝이 너무 짜고 강렬했다. 밑에 있는 샐러드소스는 내 스타일이어서 샐러드 듬뿍에 고기를 같이 먹으니 먹을만 했다. 그리고 어떤 블로거의 추천을 받아 시킨 저 US Chuck eye (검색해보니 알목심?) Salpicao는 생김새는 찹스테이크랑 비슷한데, 소스는 찹스테이크같은 느낌은 아니었다. 먹을 때 어떤 부위는 너무 맛있는데 어떤 부위는 너무 질기고 턱이 얼얼할 정도여서 검색해봤는데, 알목심이라는 부위에 힘줄이 들어가서 그렇다고 한다. 혹시라도 질긴 부위를 싫어하거나 스테이크는 무조건 부드러운 맛으로 먹어야지 하는 사람에게는 비추다.

그리고 함께 시킨 머쉬룸 피자는 정말정말 맛있었다. 얇은 도우에 다진?고기와 양송이버섯 같은게 들어가 있는데, 불고기피자 먹는 느낌이다. 도우가 얇고 딱딱해서 난? 같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스테이크보다 피자가 맛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제 점수는요... 별 세개 반! ★★★☆



2. 로드하우스 반 (Roadhouse Barn Restaurant)


앞서 말했듯 아무의 추천도 받지않고 모험심으로 갔던 곳인데, 원래 칸토를 가려다 그 가까이에 있어서 가보자! 하고 갔다.

택시기사에세 로드하우스반이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Albergo Hotel을 얘기하는게 빠르다. 칸토가 있는 케첩커뮤니티가는 길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알베르고호텔 입구 왼편을 보면 바로 찾을 수 있다. 알베르고호텔에 있는지도 모르고 간 거라, 찾을 때 약간 헤맸지만, 그 옆에 식당가도 있고, 호텔 입구 옆만 기억하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내부는 아기자기하면서도 세련되게 꾸며져 있다. 알 수없는 동물그림과 조명들이 어우러져있고, 청바지를 입힌 의자들이 있어 재밌다. 레스토랑의 분위기와 함께 인상적인 것은 서버들이 정말 친절하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표정이 밝다. 직원교육을 따로 시키는지 아니면 뽑아놓고 보니 즐거운 사람들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았다. 



주 메뉴로 스테이크와 하우스 립, 반 치킨이 있는데, 친구는 striploin steak를 나는 half house ribs을 주문했다.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데도, 한접시에 3~500페소 정도 하니까 예상했던 것보다는 비쌌다. Bistro메뉴로 치킨이나 포크 바베큐가 있으니 조금 저렴한 메뉴를 고를 수도 있다. 트립어드바이저의 코멘트에서는 치킨도 굉장히 맛있다고 했다.  


 


저녁인데다 조명도 어두워서 색감이 이래저래 맛없어 보인다. 첫 번째 사진은 내가 주문한 하프립, 그리고 두 접시중 위에있는게 striploin 채끝스테이크. 스테이크 주문 시 사이드로 샐러드, 매쉬포테이토, 스위트 콘 등 2가지가 함꼐 제공되는데, 친구는 콘과 감자튀김을 골랐다. 하우스립은 밥과 야채로만 제공된다.

사진은 정말 맛없어 보이지만, 저 립이 정말 정말 맛있었다. 바기오에서 먹은 고기중 탑2에 들 것 같다. 탑1은 펄 삼겹살레스토랑의 목살....(정말 최고). 사실 원래는 칸토에 가려고 했고, 원래 계획대로라면 칸토에서 립을 먹었을 텐데.. 여기서 먹은 립이 칸토 립보다 훨씬 맛있었다. 심지어 칸토 립이 정말 맛있다고 또 가야지 가야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립 맛이 생각 안날 정도로 정말정말 맛있다. 여기의 립은 칸토 립보다 훨씬 두툼하고 지방? 비갯살이 많아서 정말 부드럽다. 같이 제공되는 바베큐 소스는 너무 맛있어서 푹푹 찍어먹었는데, 더 달라고 하니 15페소를 추가해야했다. 그래서 추가.ㅋㅋㅋㅋ

친구가 주문한 striploin 채끝살 스테이크는 생각보다는 그냥 그랬다. 내가 아는 채끝은 굉장히 부드러웠던 것 같은데 미듐으로 익혔는데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육즙보다는 살짝 쫀쫀한 고기맛? 다음에는 립을 먹겠노라 친구의 다짐을 여러번 들을 수 있었다. 고기의 차이인지 요리법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멜트레스토랑도 그리고 여기도 우리가 아는 그 부드럽고 촉촉한 스테이크 맛을 찾기가 어렵다. 그냥 립을 먹는걸로. 

제 점수는요 별 네개 반! ★★★★☆


오늘 두 스테이크집은 둘다 가격대가 메인디쉬 기준으로 300~500페소 이상이어서 많이 저렴하진 않지만, 그래도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는 곳들이었다. 멜트레스토랑에 누군가 가게된다면 나 대신 냉동고에서 바로 꺼낸 고기를 먹어주오. (친구가 정말 맛있다던데..ㅋㅋ 아쉽) 그리고 로드하우스반에서 꼭 하우스립을 시켜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