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바기오 어학연수 #7.레스토랑, 맛집2 (Fortune, Cafe by the Ruins)

필리핀/바기오 어학연수 #7.레스토랑, 맛집2 (Fortune, Cafe by the Ruins)

항상 바기오에서 무언가를 먹을 떄마다 저렴하면서도 푸짐한 양에 감탄하곤 하는데, 이 두 맛집은 한 곳은 저렴하지 않고, 한 곳은 양이 넉넉하진 않다. ㅋㅋ 어쨌든 만족스러웠기에...

1. 바기오 포춘레스토랑 (Fortune Restaurant)

선생님이 추천해준 레스토랑인데, 꽤나 고급스럽고, 예상대로 가격대도 조금 있다. 호텔 1층에 위치했던 것 같은데, 정확하게 어떤 호텔인지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구글맵에 검색하면 Hongkong SeaFood Restaurant이라고 쓰여져 있는데, 정말 중국식이라기 보다는 홍콩스타일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번햄파크에서 가깝고, 내가 함께 소개하려는 카페 루인스와도 꽤나 가깝다.

입구에서 노란색으로 크게 쓰여진 포춘레스토랑 간판도 만날 수 있다. 들어가면 고급스러운 테이블과 의자, 세팅을 마주하는데, 처음에는 너무 비쌀까 걱정하긴했지만 한국에 비하면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었다. 물론 바기오 물가나 다른 식당에 견주면 비싼편에 속한다.

 

 

우리는 칠리탕수육(?)과 오믈렛, 샥스핀 딤섬을 주문했는데, 사진으로 보기엔 별로 안커보지만, 저 오믈렛이 정말 양이 많고 맛있었다. 거의 3인분은 되는 정도? 오랜만에 진짜 맛있는 볶음밥을 먹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었다! 딤섬도 새우가 들어있는 것 같았는데 정말 맜있었고, 저 칠리탕수육도 정말정말 맛있었다. 가격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지만, 저 오믈렛만 300페소가 넘었으니, 다 합쳐서 1000페소 정도 들었던 것 같다. 바기오 물가에서는 2~3배 정도 비싼 느낌. 그래도 한국으로 치면 호텔 레스토랑 급이니,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메뉴중에는 해물 관련 메뉴도 꽤 많았다. 생선찜? 같은 것도 도전해보고 싶은데, 다른 가게에 비해서 가격이 비싸다 보니 또 갈지는 의문이다. 정말 맛있는 볶음밥과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식당에서 밥을 먹고싶다면 한 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 카페 루인스 (Cafe by the Ruins)

친구따라 갔다가 반해서 두어번 더 방문했던 카페 루인스이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바기오에서는 꽤 유명한 카페 겸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바기오 내에 2호점도 있다고 하는데, 나는 1호점에만 방문했다. 갈 때마다 입구에 사람들이 주욱 앉아있길래, 웨이팅인가 했더니 그건 아니었다 항상. 포춘레스토랑과 같은 블록내에 있지만 반대방향이다. 한국 삼겹살집 펄삼겹살레스토랑과 가깝다. 리갈다로드에서 주욱 오면 되지만, 카페가 드러나있기 보다는 약간 숨겨진 느낌이라 구글지도 보면서 가는게 더 낫겠다 싶다.

분위기가 빈티지하면서도 정갈한 느낌이다. 브레드 종류도 맛있다고 했는데, 나는 음료와 스파게티, 샌드위치, 디저트 종류까지만 먹어봐서 빵은 잘 모르겠다. 

 

 

실내 디자인이나 작품이 다 예쁘고, 카페 분위기와 잘어울린다. 물론 메뉴판도 섬세하다. 나는 토마토소스를 곁들인 파스타를 주문했는데, 저 페투치니 면이 정말 부드러웠다. 생면 느낌?? 그 전 주에 그럼피조에서 먹었던 까르보나라와는 정말 달랐다. 감동할 정도. 위에는 초록색 바질 소스(?) 같은 느낌의 소스가 뿌려져있는데, 잘어울리고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다. 한가지 유의할 것은 양이 썩 많지는 않다. 그래도 맛있으니 됐다.

처음 방문했을 때, 커피와 크레이프를 시켰던 것도 너무 만족스러웠다. 딸기를 꽃처럼 장식해주는데 보기 좋은 것이 먹기도 좋아 내내 행복했다.

파스타 메뉴는 200페소정도였고, 크레이프나 디저트 메뉴는 100페소가 조금 넘었던 것 같다. 음료는 다른 카페에 비해서는 거의 비싼 느낌이었지만, 이 정도 분위기에 맛이면 적당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와이파이가 정말 잘 터진다. 누군가와 데이트를 한다면 이 곳을 가면 좋을 것 같다. 여기서 데이트할일이 없긴 하지만....